세리에A는 몇년 전부터 용병 수의 증가가 문제시되고 있다. 선수 등록에 관해서 새로운 규제를 마련했지만, 아직 근본적인해결에 이르지 못했다. 큰 돈을 들여서 외국인 선수를 사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를 경시하는 풍조는 지금도 끈질기게 남아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인테르, 우디네세, 나폴리 이 세 클럽의 선발 멤버 11명 중에 이탈리아 국적의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 시대 속에서 이탈리아인 선수에게 활약한 기회를 주는 것은 지방 클럽이다. 빅 클럽처럼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만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하고 유스 조직을 통한 육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팀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주말의 제노아전에서 볼로냐의 선발 멤버는 알제리인 미드필더 타이데르를 제외한 10명이 이탈리아인 선수였다.
파란색 - 이탈리아인
빨강색 - 외국인
주전인 이브라히마 음바예와 아마두 디아와라가 빠진 것이 크긴하지만, 볼로냐가 이탈리아인을 중시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클럽은 다른 문제가 있긴 하다. 선수의 평균 연령이다. 제노아전에서 선발한 11명의 평균 연령이 30.3세, 베테랑 편중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세리에A 내에서도 다른 클럽들을 훌쩍 넘는 숫자다.
티포지시모